팬랩의 아이돌 사전 5
오늘도 피켓팅 하는 이유
내 아이돌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오랫동안 볼 수 있는 시간, 바로 콘서트입니다. 활동 곡이나 수록곡, 유닛 곡, 개인별 단독 무대, 최초 공개되는 발매전 곡 발표 무대, 이벤트, 스페셜 게스트 등의 무대 외에도 멤버들 간의 놓칠 수 없는 케미, 방송으로는 볼 수 없었던 아이돌의 다양한 모습들, 그리고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까지, 그 모든 것을 직접 보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되는 것이 콘서트가 갖는 큰 의미 일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팬들을 더욱 공연장으로 이끄는 이유이자 콘서트의 매력일 것 같습니다. 오늘은 '1분 매진', '전 회차 전석 매진' 국, 내외를 넘나들며 매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아이돌 콘서트 관람 시 준비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콘서트 필수 템부터 덕질 장비 끝판왕인 고성능 카메라를 사용하는 홈마까지 팬랩 연구소에서 알아보았습니다.
후회 없는 콘서트 직관을 위한 체크리스트
전쟁 같은 피켓팅(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켓팅)을 끝냈다면 다음은 콘서트 관람을 준비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잘 보고 싶은, 하나라도 더 남기고 싶은 내 아이돌 콘서트의 성공적 관람을 위한 체크리스트에는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콘서트를 누비며 덕질하는 팬들의 또 다른 필수 템이 되어버린 몇 가지 장비들이 있습니다.
대형 콘서트장의 필수품 망원경
멀리서도 놓칠 수 없는 내 아이돌의 모습
야구나 축구 경기 관람에나 쓰일 법한 망원경이 아이돌 덕질의 필수 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유는 아이돌 콘서트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면서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관중석만 69,950석, 관객은 최대 10만 명), 상암 월드컵 경기장(좌석수: 66,806석), 고척스카이돔(좌석수:약 25000석) 등 실제 경기장을 공연장으로 대신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대형 콘서트장에서는 무대와 가까운 좌석이 아닌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자칫하다간 스크린으로만 관람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망원경이 있다면 멀리 있는 내 아이돌과 더 가까이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로 스탠딩 좌석이 아닌 뒤쪽 좌석이나 고층 좌석에서 아이돌의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은 팬들에게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스탠딩 좌석이라면 통굽 스탠딩화 / 힙색
치열한 스탠딩 석에서 시야 확보하기
지정석이 아닌 스탠딩석에서 콘서트를 관람하는 경우 망원경보다 더 필요한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퉁굽으로 된 스탠딩화입니다. 스탠딩석에도 팬들은 가득 차있을 터, 무대와 가까운 쪽에 자리하지 않았거나 키작러라면 더더욱 필요한 것이 스탠딩화입니다. 몇 시간 동안 까치발 들고 서있지 않아도 되고, 많은 팬들 사이 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스탠딩석의 필수 템입니다.
스탠딩화와 더불어 스탠딩 석의 또 다른 유용 템은 바로 힙색입니다. 짐을 맡긴다 하더라도 들고 있어야 할 것들은 많은데요, 그렇다고 스탠딩석에서 백팩을 멜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럴 때 힙색은 귀중품, 물, 응원봉 등의 자질구레한 짐들을 넣고 관람하기 좋은 가방입니다. 작아 보여도 들어갈 건 다 들어간다고 하니 공연장 내부에서 더 제 역할을 하는 아이템입니다.
덕질 끝판왕 '대포 카메라' 그리고 '홈마'
찍덕의 원픽 장비 고성능 카메라와 부속 장비들
덕질 장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고성능 카메라(일명 대포 카메라)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는 '홈마(홈페이지 마스터)'입니다.
덕질 장비의 끝판왕인 '대포 카메라'로 콘서트 외에 각종 공연이나 출퇴근길, 팬사인회 같은 행사 등 공식, 비공식 스케줄을 넘나들며 내 아이돌의 모습을 고화질의 사진으로 생생하게 담아내려는 팬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대포 카메라'란 '줌인' 기능을 극대화한 고급 망원렌즈를 단 고성능 카메라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사진을 취미로 가진 분들이나 전문가들만 사용했지만 지금은 찍덕(사진찍는 덕후) 그리고 홈마(홈페이지 마스터)로 불리는 팬들에게 더 많이 구매,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포 카메라가 팬들의 장비로 떠오르면서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알려진 캐논의 경우 망원렌즈 구매의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남성의 2배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러한 장비는 제대로 갖추게 된다면 수백만 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구비하기 어려운 팬들은 렌털숍을 이용해 촬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연이나 음악 프로그램 녹화날에는 렌털숍의 카메라, 망원렌즈, 각종 장비가 재고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출처 기사 링크 1) (출처 기사 링크 2)
필수는 아니지만 흔들림 없이 완벽한 내 아이돌의 사진을 위해 카메라와 더불어 함께 있으면 더 좋은 장비로 모노포드, 삼각대, 사다리 등도 들 수 있습니다.
찍덕과 홈마는 모두 아이돌의 사진을 찍는 팬을 지칭하지만, 홈마의 경우 보다 더 전문적이고 팬 페이지를 운영하며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며 팬들에게 고품질의 사진, 영상을 공유합니다. 유명한 홈마(일명 네임드 홈마)의 경우 팔로워 수가 100만을 넘어서고 전시회, 영상회를 열거나 굿즈를 만들기도 합니다.
팬들이 홈마의 사진과 영상에 열광하는 이유는 첫째, 찍는 과정부터 보정까지 사진 한 장이 나오기까지 오로지 아이돌을 향한 애정 하나만으로 이루어진다는 점, 그래서 그 결과물이 전문 포토그래퍼 못지않다는 점이지 않을까요. 안티가 아닐까 의문이 생기게 되는 기자들이 찍어 올리는 사진이 아닌, 밤샘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는 홈마들의 사진은 아이돌의 가장 예쁜 순간만을 포착하고 그 위에 전문적인 손길이 더해져서 고퀄리티의 사진으로 탄생, 훨씬 소장 가치가 높아집니다.
둘째는 직접 갈 수 없는 스케줄을 대신 가서 현장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와 전해준다는 점입니다. 출퇴근이나 해외 일정 등 아이돌의 스케줄을 모두 함께 하지 않더라도 홈마들이 올려주는 사진, 영상으로 아이돌의 공백을 느낄 수 없게 채워준다는 점이 팬들을 더 만족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마치며
티켓, 망원경, 스탠딩화, 그리고 카메라 외에도 내 아이돌의 많은 사진을 담을 대용량의 메모리카드와 콘서트 후에 사진을 정리하기 위한 리더기, 다녀온 콘서트도 두 번, 세 번 돌려볼 수 있는 DVD 플레이어도 덕질을 더 윤택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비들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공연장 환경이나 문화, 다양해지는 콘텐츠에 발맞춰 팬들의 덕질 장비들도 점점 더 진화하거나 변화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모두 갖춰야 하..ㄹ 있으면 더 좋은, 콘서트 덕질 장비와 장비의 끝판왕 대포 카메라, 그리고 홈마까지 알아보았습니다. 팬들의 아이돌을 향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노력에 든든한 장비가 더해져 더 풍부한 덕질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많은 것이 필요한 덕질, 조금이나마 팬들의 덕질 라이프의 도움이 되고자 팬랩은 여러분의 아이돌 스케줄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게 제공합니다. 앞으로 더 풍부한 콘텐츠와 홈마들의 고화질 사진들까지 팬랩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팬들끼리 콘서트 이용 꿀팁이나 실시간 후기 공유, 동행 구하기 등도 팬랩 속 게시판을 통해 가능해집니다. 덕질 장비 모두 구하기 어렵다면 간편하고 편안하게 침대 에서 팬랩으로 덕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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